LG엔솔, 7년간 포스코 양·음극재 구매..이차전지 사업협력 MOU

이상훈 기자 승인 2022.10.11 08:41 의견 0

지난 7일 포스코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양사간 이차전지 사업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자료=LG에너지솔루션]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포스코그룹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협력 강화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그룹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는 양·음극재 중장기 공급 및 구매,리튬·리사이클링·차세대음극재 등 이차전지의 전체 밸류체인에 걸쳐 구체적인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7년간의 양·음극재 구매 계획을,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공급 및 IRA에 따른 권역별 증설 가속화 계획에 대해 공유하기로 했다.

협약 체결 이후 양사는 연내 양·음극재 공급·판매 중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리사이클링 및 차세대 음극재 분야는 실무진 워킹그룹을 통해 사업 및 기술협력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선두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 협력으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것”이라며 “장차 100년 기업으로 함께 거듭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은 “그동안 긴밀하게 협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포스코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간의 공고한 협력으로, 미국 IRA를 비롯한 다양한 이슈에서도 경쟁력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세계 최고를 지향점으로 하여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이차전지 판을 흔드는 일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2012년부터 LG화학에 양극재 공급을 시작으로 이후 음극재도 공급하면서 양사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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