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테인리스 시장 안정화 방안 추진.."수출재를 내수로 최대한 전환"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9.27 12:25 의견 0
지난 22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직원들이 진흙을 제거하고 있다. [자료=포스코]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수해에 따른 스테인리스 제품 수급 차질 우려에 대응해 시장 안정화 방안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내수 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재를 내수로 최대한 전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라브를 광양제철소나 중국 생산법인인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로 이송해 열연 제품을 생산하며 이를 태국 생산법인인 포스코-타이녹스에서 냉연제품으로 압연해 국내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제품의 경우 국내외 스테인리스 철강사와 협업을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스테인리스 후판은 국내 철강사와 공급 방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자동차 배기계용 스테인리스 제품은 해외 철강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말까지 국내 고객사 소요량은 32만6000톤인데 시중 재고가 32만4000톤 수준이고 포스코 보유 재고가 8만6000톤, 대체 공정을 통한 확보 가능 제품이 10만4000톤인 만큼 시장 일부의 우려는 기우"라고 설명했다.

포항제철소의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은 오는 12월 중 복구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3개월 내 포항제철소 전 제품 재공급을 목표로 공장별 전원 투입, 설비 복원 및 시운전을 병행하며 압연공정 복구에 힘쓰고 있다"며 "현재 압연지역 전원 투입율은 86% 수준이고 설비 클리닝 작업은 81% 수준"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