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루나 외에 새 루나 토큰 발행 찬반 투표 실시..찬성 '압도적'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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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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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루나(LUNA) 코인 폭락 사태로 신뢰가 무너진 테라폼랩스와 창립자인 권도형 CEO는 지난 17일 블록체인 커뮤니티 아고라 사이트에 테라(Terra) 생태계 부활을 위한 계획을 제안해 커뮤니티에서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 현 투표 상황대로라면 새로운 테라 체인이 하드포크돼 만들어지고 새로운 루나 토큰이 발행되며 기존 루나 토큰은 루나 클래식, LUNC)가 된다.
권 대표는 지난 1년간 테라USD(UST)가 테라 생태계 성장의 중심이었으며, UST 배포는 가상자산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개발자 생태계 중하나로 발전한 만큼 테라 생태계와 커뮤니티는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가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은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들고 새 코인을 발행하는 것이다. 이 제안이 현실화되면 기존 테라 네트워크는 테라 클래식(Terra Classic)이 되고 그 안에서 발행됐던 루나 토큰은 루나 클래식(심볼: LUNC)으로 변경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 루나 코인(LUNC)과 새 루나 코인(LUNA)이 공존하게 된다. 스테이블코인인 UST만 사라지는 것이다.
권 대표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없는 새로운 테라 체인을 구축하고 새 테라 체인에서 발행하는 루나(LUNA) 코인을 기존 루나 클래식(LUNC)을 스테이킹하고 있거나 보유자, 그리고 UST 보유자, 테라 클래식의 필수 앱 개발자들에게 에어드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TFL의 지갑(terra1dp0taj85ruc299rkdvzp4z5pfg6swaed74e6)이 에어드랍 화이트리스트에서 제거돼 이후에는 테라가 완전한 커뮤니티 소유 체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의 이 같은 제안은 현재 거버넌스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18일 테라 블록체인 지갑 플랫폼 '테라 스테이션'에서 시작된 투표는 20일 오전 8시 45분 현재 투표율은 44.62%, 찬성 78.91%, 기권 4.53%, 반대 0.33%, 거부권 16.23%로 새 루나 발행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다.
투표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이미 표결 정족수를 만족했다. 거부권 비율이 33.4%가 될 경우에는 권 대표의 제안이 통괴되지 않지만 현재까지 거부권을 행사한 검증인 5곳의 거부권 비율이 그 절반에 그쳐 이 또한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거부권을 행사한 검증인은 국내 인프라 서비스 업체 'DSRV', 해외 블록체인 서비스 업체 '올노드'(Allnodes), 가상자산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업체 '솔리드스테이크(SolidStake)', '스테이크시스템(stake.systems)', '스테이크5랩(Stake5 Lab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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