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충격' 루나코인X테라코인 피해..권도형 재산 가압류·고소 행보

김지연 기자 승인 2022.05.18 16:44 의견 0
비트코인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코인 테라USD(UST, 이하 테라)의 폭락 사태로 국내외 ‘개미 투자자’들이 공황에 빠졌다.

17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루나, UST 사태는 가상화폐 투자가 활성화된 미국은 물론이고 영국과 스페인, 인도, 나이지리아 투자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루나·UST 발행업체인 테라폼랩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도 투자자의 피해가 속출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것.

동시에 경미국 개미의 온라인 투자 토론방인 레딧에도 투자 손실에 절망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영국의 인기 유튜버이자 래퍼인 JJ 올라툰지는 트위터에 루나 급락으로 280만 달러(35억 원) 손실을 봤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하고 재산 가압류를 신청하기로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루나·테라USD(UST)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권 CEO를 고소하고 그의 재산을 가압류해달라고 신청할 예정이다.

LKB는 고소장과 재산 가압류 신청서를 서울지방경찰청 금융수사대 또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씨를 함께 고소할지도 검토 중이다. LKB에도 루나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터넷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의 회원은 오늘 1600명을 넘어섰다. 카페 운영자는 지난 15일 "권도형과 신현성 검찰 고소·고발에 동참하실 피해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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