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이더 9%대 폭락..루나(LUNA)는 1주일 새 반토막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5.10 08:3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9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이 4% 이상 급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그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주식시장이 반응한 것이다. 그리고 그 여파를 가상자산도 맞았다. 비트코인(BTC)은 이날 하루 동안 9% 넘게 빠졌다. 이미 며칠에 걸쳐서 계속 하락해왔기에 1주일간 20% 이상 하락한 수치다.
가상자산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역시 동일한 하락을 나타냈다. 하루 동안 9.62%, 일주일간 20.36%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이더리움보다 하락 폭이 큰 주요 알트코인들도 다수다. 바이낸스코인(BNB) 13.47%, 리플(XRP) 11.32%, 솔라나(SOL) 12.31%, 카르다노(ADA) 15.34%, 도지코인(DOGE) 12.39%, 아발란체(AVAX) 13.94%, 폴카닷(DOT) 15.64%, 시바이누(SHIB) 18.20%, 폴리곤(MATIC) 13.04%, 크로노스(CRO) 15.74% 등 모두 하루 동안 폭락했다.
현재 가상자산 시총 11위인 테라(LUNA)는 하루 동안 33.71%, 1주일 동안 49.11%나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의 기축통화인 비트코인은 한때 3만516달러까지 하락했다. 다행히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만달러 선은 유지했지만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가상자산과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국제 정세들은 모두 어둡다. 중국의 상하이, 베이징 등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은 더욱 얼어붙었으며 기대했던 종전 선은 은 온데간데없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식량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자 각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속속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가상자산의 추가 폭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동안 가상자산 시장은 현재의 침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