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SKT, AI·메타버스 경쟁력 강화..게임개발사 '해긴'에 총 500억 투자
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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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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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SK의 ICT 패밀리 기업인 SK스퀘어와 SK텔레콤이 웹 3.0시대 AI와 메타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게임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SK스퀘어와 SK텔레콤이 글로벌 게임 개발사 '해긴Haegin'에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SK스퀘어와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해긴의 3대 주주에 등극했으며며 전략적투자자(SI)로서 최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해긴은 컴투스 창업자인 이영일 대표가 지난 2017년 9월 설립한 회사로 지금까지 총 4개의 게임을 글로벌 론칭한 바 있다.
해긴은 최근 메타버스 요소를 갖춘 30여 종의 실시간 미니게임을 제공하는 한국판 로블록스(ROBLOX) '플레이투게더(Play Together)'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억건을 돌파했으며 최대 일일 이용자 수(DAU)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SK스퀘어와 SK텔레콤은 탈중앙화와 참여자 중심 경제시스템을 표방하는 웹3.0 시대를 맞아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미래 혁신을 이끌 넥스트 플랫폼(Next Platform) 영역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당사는 재무적 성과와 SK ICT 패밀리의 미래 사업 시너지를 위해 넥스트 플랫폼 영역의 신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에 출범 6개월 만에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국내 최대 농업혁신 애그테크(Ag-tech) 기업 그린랩스에 발빠르게 투자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SK ICT 패밀리가 보유한 메타버스, 멤버십·포인트 서비스와 암호화폐를 연계한 블록체인 기반 경제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해 올해 중 암호화폐 백서를 공개하고 암호화폐 발행과 상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아이버스(AI-VERSE, AI와 메타버스)'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AI 서비스 이용자가 더 많은 재미를 느끼고 몰입도 있게 오랜 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게임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며 "또 SK텔레콤과 해긴의 서비스 간 아바타, 공간 등을 공유하고 공동 이벤트를 개최하는 '멀티버스(Multiverse)' 개념의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 사는 중장기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가상경제시스템을 서로 연계하는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해긴의 글로벌 게임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AI서비스, 메타버스의 글로벌 진출에 유리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현아 AI&CO 담당은 "글로벌 게임사와의 협력이 SK텔레콤의 아이버스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해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 하겠다"고 말했다.
SK스퀘어 류병훈 MD(Managing Director)는 "SK스퀘어의 넥스트 플랫폼 투자로 SK ICT 패밀리의 미래 사업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웹3.0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사업의 성장과 재무적 성과를 동시 달성해 SK스퀘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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