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세아제강이 1분기 내수 선방과 수출 호조로 실적 개선이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에도 이익 확대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14일 박성봉 하나금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세아제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35억원과 4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31.9%, 182.9% 증가한 규모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2월 조업일수 감소와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체 강관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0.7% 증가한 21만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의 내수부진이 2월까지 지속됐지만 3월부터는 회복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출의 경우 미국의 강관 내수 회복 및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4분기보다도 소폭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하나금투는 글로벌 철강가격 강세와 국내 강관 소재, 각종 부자재 및 물류비 상승을 감안해 2분기에도 내수 강관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내수 강관 스프레드는 1분기와 유사할 전망이고 성수기 효과로 판매량은 확대될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북미 리그수치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2분기 강관 수출 스프레드 추가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관 수출의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도 전체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졌고 하반기로 갈수록 해상풍력 및 LNG용 수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