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8개월 연속 투자 자금을 뺐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11억6000만 달러(약 1조7086억원)를 순유출했다. 이로써 외국인 자금은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11개월 연속) 이후 최장 기간이다.

8개월 누적 순유출 규모는 20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 5개월간(2020년 2월~6월) 기록한 217억 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다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3월 순유출 규모는 전월(-18억1000만 달러)보다는 줄어들었다.

반면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48억3000만 달러(약 7조1141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산한 증권투자자금은 36억7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2개월 연속 순유입 흐름이다.

한국 국채의 CDS 프리미엄은 3월 월평균 33bp로 전월(31bp)보다 소폭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3월 중 평균 변동폭 4.3원, 변동률 0.29%로 전월(5.6원, 0.39%)보다 변동성이 축소됐다. 다만 4월(1~18일)에는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일평균 변동폭 11.7원, 변동률 0.81%를 기록하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