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日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 인수..가상자산 사업 본격화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4.04 17:14 의견 0
[자료=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카카오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하며 가상자산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일본법인 카카오 픽코마를 통해 일본에서 1종 라이선스를 획득한 가상자산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サクラエクスチェンジビットコイン, 이하 SEBC)' 주식 절반 이상을 확보해 경영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SEBC는 이미 지분 15.3%를 보유한 두나무와 함께 한국 기업이 경영권을 쥐게 됐다.

​SEBC에 따르면 SEBC는 지난 2월 25일과 4월 1일까지 2회에 걸쳐 카카오 픽코마를 인수처로 한 제3자 할당 증자를 실행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픽코마는 SEBC 발행 주식의 과반수를 취득하게 됐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SEBC에 이사 2명, 감사 1명 등 임원 3명을 새로 선임했다. 카카오는 이번 인수로 가상자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생태계를 구축하며 웹3(Web3)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SEBC는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클래식(ETC), 에이다(ADA), 심볼(XYM), 코스플레이토큰(COT) 등 총 11종의 가상자산을 취급하고 있다.​

최근 일본 가상자산 시장은 해외 기업의 인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2월 1일에는 디커렛 홀딩스(DeCurret) 산하 가상자산 거래소가 홍콩의 스타트업 기업 앰버 그룹(Amber Group)의 일본 법인 '웨일핀홀딩스 재팬(WhaleFin Holdings Japan)'에 인수됐다.​

이튿날인 2월 2일에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로 유명한 FTX가 일본 리퀴드 거래소(Liquid by Quoine)의 모회사인 리퀴드 그룹(Liquid Group Inc)을 인수했다.

​또 이달 2일 일본 닛케이 신문은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플라이어 홀딩스(BitFlyer)가 싱가포르와 일본이 거점인 ACA그룹에서 인수될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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