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코로나 이후 다른 회사 변모"..호텔사업 확장·제주 신공항 건설 기대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3.16 14:23 의견 0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야경 [자료=롯데관광개발]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이하 제주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이 코로나 19 이후 완전히 다른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측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의 이진협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19 기간 중 영업을 개시한 제주드림타워의 실적 전망과 성과 평가에 있어 중요한 카지노 영업 환경이 정상적이지 않다"며 "이를 감안해 'Not Rated(투자 의견을 제시하지 않음)'을 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이진협 연구원은 "오는 2023년 카지노 매출액 2000억원 수준을 기록한다면 동사의 적정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전환사채 등의 희석 감안 시 주당 2만8000원 수준이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제주 드림타워는 지난해 11월 29일 두 번째 타워를 개장하면서 운영 객실 수를 1600개로 확대했다.

이 연구원은 "내국인 관광객 입소문을 통해 OCC(Occupancy,객실 점유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ADR(Average Daily Rate, 객단가) 역시 상향 추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관광개발은 OCC 50% 이상이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70% 이상 시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각각 예상한다. 현 추세를 고려하면 객실 점유율 70% 수준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중국 동북부와 일본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이 있다"며 "특히 동사의 카지노는 공항과 인접해 카지노 VIP 영업이 가능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제주 신공한 건설이 진행된다면 공항 CAPA(Capacity, 공항의 물리적 용량) 부담을 해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