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시장 부진 여파..3분기 영업익 47%↓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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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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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시장 위주로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시장 부진 여파가 이어지면서 영업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발표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영업익은 1년 전보다 47%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3.5%로 3.4%포인트 내려갔다.
업계는 원자재 가격 및 운임 인상, 중국 매출 부진 영향으로 영업익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봤다.
실제로 같은 기간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시장 매출은 1190억원을 거둬 무려 61.5%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37%를 차지하는 중국 굴삭기 시장은 올해 2분기부터 환경 및 안전 검사 등에 따른 신규 공사 발주 부진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중국시장 비중이 줄어든 부분을 북미나 유럽, 신흥, 한국 시장과 엔진부문에서 메워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이 부진하지만 북미와 유럽 등 시장에서 인프라 투자 및 수요 회복으로 견조할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영업익도 전년동기 엔진부문 적자였던 기저효과로 개선세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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