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닷컴, 웹3 펀드 조성..디파이·NFT·메타버스 시장 확대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1.19 18:57 의견 0
[자료=크립토닷컴]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크립토닷컴(Crypto.com)의 투자부문인 크립토닷컴 캐피탈이 2억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웹3 펀드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IT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TechCrunch)와 미디어 스타트업 '더 켄(The Ken)' 등에서 10여 년간 기술 저널리스트로 일한 존 러셀(Jon Russell)을 웹3 아시아 지역 펀드 파트너로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닷컴 캐피탈은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NFT(대체불가능토큰), 블록체인 게임, 메타버스 등의 분야 시리즈A 거래를 겨냥해 2021년 3월 2억 달러의 자본금으로 펀드를 처음 출시했다.

​이 펀드는 현재 크립토닷컴 공동설립자인 바비 바오(Bobby Bao)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유한책임파트너(LP, Limited Partner)를 고용하고 있다. 러셀은 펀드가 아시아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는 것을 도울 것으로 전망했다.

​러셀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펀드가 2배 이상 커질 예정이며 며칠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립토닷컴 캐피탈의 선행 투자에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프랙스 파이낸셜(Frax Financial)'과 가상자산 유동성 플랫폼 기업인 '우네트워크(Woo Network)'가 포함된다.

​크립토닷컴에 따르면 아시아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들의 엄청난 욕구가 빠르게 제도화돼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은행이 가상자산 트레이딩 데스크를 운영한다. 또 총자산 기준 태국 4위 은행인 시암상업은행(SCB)이 최근 태국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쿱(Bitkub)의 지분 과반수를 인수했다.​

태국 시암상업은행 산하 벤처캐피탈인 SCB 10X의 최고 벤처 및 혁신 책임자 무카야 타이 파니치(Mukaya Tai Panich)는 "디파이 프로토콜이 은행을 중재하지 않는 세상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상자산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벤처캐피탈은 여전히 생태계에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생상품 거래소인 FTX가 20억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가상자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시노글로벌캐피털(Sino Global Capital)이 2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통해 외부 투자자에게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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