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이제 게임 속 캐릭터를 계정 소유권까지 이전하지 않고 개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기술과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를 활용하기에 가능해진 셈이다.
위메이드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미르4' 글로벌 버전에 캐릭터 NFT를 정식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이용자들은 자신이 공들여 키운 게임 캐릭터의 소유권을 인정받고, 하나뿐인 고유한 자산임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직접 키운 게임 캐릭터를 온전히 소유하고자 하는 MMORPG 이용자들의 꿈을 실현한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NFT 디지털 카드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레벨이 60 이상, 전투력 10만 이상이어야 NFT로 생성할 수 있다. 만들어진 캐릭터 NFT는 디지털 카드 형태로 저장돼 소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
NFT로 만들어진 캐릭터에 대한 능력치, 보유 아이템 등 상세 내용은 XDRACO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위믹스 월렛 내 NFT 마켓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NFT 마켓에 캐릭터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먼저 캐릭터를 NFT화해야 한다. 위메이드는 이 과정을 실링(Sealing, 봉인)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실링 과정을 거치면 계정과 캐릭터가 분리된다.
캐릭터가 마켓에 NFT로 등록되는 순간부터 해당 캐릭터의 원 소유자는 더 이상 플레이할 수 없다. NFT 마켓은 위믹스 토큰(WEMIX)과 1:1 가치를 지니는 위믹스 크레딧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실링을 해제하면 해당 캐릭터가 구매자의 계정에 귀속된다. 이 과정에서 위메이드는 NFT 마켓 결제 수수료로 판매 금액의 5%를 받는다.
'미르4'는 지금까지 유틸리티 코인인 드레이코(DRACO)를 기반으로 경제시스템을 구축했고, 게임 아이템을 얻기 위한 청약시스템 DSP(DRACO Staking Program), 아이템 거래소 EXD(Exchange By DRACO)와 한정판 NFT 아이템인 컬렉티블스(Collectibles)를 출시했다.
또한 드레이코 수급 안정과 수요 진작을 위한 흑철 상점에 이어 아이템 경매 시스템인 AXD(Auction By DRACO)를 잉글리시 방식(E-AXD)과 더치 방식(D-AXD)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2022년 2월에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전용 토큰 HYDRA(High Yield of DRACO)의 제련 개시와 드레이코를 이자로 지급하는 HSP101(HYDRA Staking Program 1on1)이 공개된다.
잉글리시 옥션은 일반적인 경매 방식으로, 경매 기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이다. 더치 옥션은 네덜란드 화훼시장에서 유래된 경매 방식.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낮아지며,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됐을 때 낙찰되는 방식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게임 코인인 드레이코와 NFT, 그리고 디파이로 완비된 경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진화 및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게임계 기축통화 위믹스를 기반으로 게임 내에 갇힌 경제를 게임 밖으로 이어주는 메타버스 혁신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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