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판매 없이 캐릭터만 거래..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서 캐릭터 NFT 도입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2.21 16:29 | 최종 수정 2021.12.23 07:59 의견 0
[자료=미르4 글로벌 유튜브 채널]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이제 게임 속 캐릭터를 계정 소유권까지 이전하지 않고 개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기술과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를 활용하기에 가능해진 셈이다.

​위메이드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미르4' 글로벌 버전에 캐릭터 NFT를 정식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이용자들은 자신이 공들여 키운 게임 캐릭터의 소유권을 인정받고, 하나뿐인 고유한 자산임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직접 키운 게임 캐릭터를 온전히 소유하고자 하는 MMORPG 이용자들의 꿈을 실현한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NFT 디지털 카드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레벨이 60 이상, 전투력 10만 이상이어야 NFT로 생성할 수 있다. 만들어진 캐릭터 NFT는 디지털 카드 형태로 저장돼 소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

'미르4' 글로벌의 캐릭터를 NFT화하기 위해서는 레벨 60 이상, 전투력 10만 이상이 돼야 한다. [자료=미르4 글로벌 유튜브 채널]

NFT로 만들어진 캐릭터에 대한 능력치, 보유 아이템 등 상세 내용은 XDRACO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위믹스 월렛 내 NFT 마켓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NFT 마켓에 캐릭터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먼저 캐릭터를 NFT화해야 한다. 위메이드는 이 과정을 실링(Sealing, 봉인)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실링 과정을 거치면 계정과 캐릭터가 분리된다.

​캐릭터가 마켓에 NFT로 등록되는 순간부터 해당 캐릭터의 원 소유자는 더 이상 플레이할 수 없다. NFT 마켓은 위믹스 토큰(WEMIX)과 1:1 가치를 지니는 위믹스 크레딧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실링을 해제하면 해당 캐릭터가 구매자의 계정에 귀속된다. 이 과정에서 위메이드는 NFT 마켓 결제 수수료로 판매 금액의 5%를 받는다.​

'미르4' 글로벌 버전에서 캐릭터를 NFT화 한 모습. [자료=미르4 글로벌 유튜브 채널]

'미르4'는 지금까지 유틸리티 코인인 드레이코(DRACO)를 기반으로 경제시스템을 구축했고, 게임 아이템을 얻기 위한 청약시스템 DSP(DRACO Staking Program), 아이템 거래소 EXD(Exchange By DRACO)와 한정판 NFT 아이템인 컬렉티블스(Collectibles)를 출시했다.

​또한 드레이코 수급 안정과 수요 진작을 위한 흑철 상점에 이어 아이템 경매 시스템인 AXD(Auction By DRACO)를 잉글리시 방식(E-AXD)과 더치 방식(D-AXD)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2022년 2월에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전용 토큰 HYDRA(High Yield of DRACO)의 제련 개시와 드레이코를 이자로 지급하는 HSP101(HYDRA Staking Program 1on1)이 공개된다.​

잉글리시 옥션은 일반적인 경매 방식으로, 경매 기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이다. 더치 옥션은 네덜란드 화훼시장에서 유래된 경매 방식.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낮아지며,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됐을 때 낙찰되는 방식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게임 코인인 드레이코와 NFT, 그리고 디파이로 완비된 경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진화 및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게임계 기축통화 위믹스를 기반으로 게임 내에 갇힌 경제를 게임 밖으로 이어주는 메타버스 혁신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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