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에 터보엔진 켠다"..CJ대한통운, 앱 통합 프로젝트·자동운송로봇 투입
모바일 앱 통합 관리 프로젝트 시작
주요 물류센터에 자동운송로봇 투입
이재현 "디지털 분야 확장 가속할 것"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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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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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CJ대한통운이 여러 모바일 앱을 한데 모으고 연내 170여대의 자동운송로봇을 물류센터에 투입하기로 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달 2일부터 '모바일 앱 통합 관리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모바일 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통합 대상 앱은 고객이 실시간으로 배송 현황을 조회 할 수 있는 'CJ대한통운 택배 앱'과 화물운송을 원하는 화물주와 화물차주를 연결해주는 'CJ대한통운 헬로 앱' 등이다.
또 기존에 진행했던 코딩과 작업 내역을 저장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기록시스템 구축해 개발 생산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신규 앱 개발이나 기존 앱 기능 향상과 같은 고난도 업무도 전문 개발자 없이 할 수 있다. 개발부터 배포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대폭 줄면서 임직원의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로봇과 인공지능 및 데이터를 토대로 차별화된 TES(테크놀로지·엔지니어링·시스템&솔루션)기술역량을 강화해 디지털 물류혁신에 나선다.
우선 연말까지 곤지암 및 군포 등의 주요 물류센터에 170여대의 자동운송로봇(AGV·AMR)을 투입할 방침이다. AGV와 AMR은 물류센터 내 제품이나 팔레트를 자동으로 작업자에 전달하는 자동운송로봇이다.
또 피스 피킹 시스템은 로봇팔이 낱개 상품을 흡착해 컨베이어나 박스에 자동으로 투입하는 설비로 현재 덕평물류센터에 도입돼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친환경보냉용기와 자동 포장 원터치박스 등 친환경 물류 자재도 내년부터 현장에 점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의 디지털 확장 행보는 계속해서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3일) 열린 그룹 중기비전 설명회에서 "CJ 각 계열사는 컬처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글로벌 및 디지털 분야 확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 산업이 스마트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전환과 모바일 앱 서비스에 대한 중요도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바일 서비스 개편 등으로 물류산업 디지털화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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