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29일 하나금융투자가 세아베스틸에 대해 "자동차용 특수강 판매 회복 여부가 불확실하다"면서 목표가를 3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특수강 판매 회복 여부와 수출을 위한 선박 확보 문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다만 올 4분기는 조업일수 확대로 3분기보다는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세아베스틸은 이달 특수강 판매가격을 동결했는데 최근 철스크랩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추후 가격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 특수강 스프레드는 3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해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404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앞서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40억원과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6% 오르고 흑자전환했다.

박 연구원은 "여름철 휴가 및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자동차용 특수강 판매가 줄고 수출용 선박 확보가 어려워 특수강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아쉬운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물류난은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서서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