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이후 실적 소폭 감소할 듯"..목표가↓-이베스트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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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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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겠지만 4분기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8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1500원이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73조원, 영업익은 22% 증가한 15조8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가전(CE)부문이 원가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다소 부진했으나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개선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스마트폰(IM) 사업부는 갤럭시 플립 등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개선됐으나 마케팅비 증가로 마진율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다만 삼성전자의 4분기와 오는 2022년 실적은 각각 전분기, 전년 대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비메모리 사업부 개선과 환율 효과로 이익이 소폭 개선되겠지만 IM과 CE부문은 원가 및 물류비 상승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4분기 매출은 3분기와 유사한 73조원, 영업익은 3분기 대비 3% 감소한 15조3000억원을, 2022년 연간 영업익은 올해 대비 7% 가량 떨어진 49조6000억원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 실적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는 소폭 하향하지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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