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 이어 붉은사막·도깨비 준비 중..펄어비스 전성기 기대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8.31 02:07 | 최종 수정 2021.08.31 15:46 의견 0
'붉은사막' 플레이 화면. [자료=펄어비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펄어비스가 26일 공개한 게임 '도깨비'가 참신한 설정과 수려한 그래픽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3분기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사전예약이 진행돼 하반기 실적 전망을 밝혔다.

다른 게임사들과 마찬가지로 펄어비스의 2분기 실적은 썩 좋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게임 출시 일정이 계속 지연됐다. 대부분의 비용이 개발비용임을 감안하면 확실히 펄어비스의 2분기 60억원 적자 원인이 인건비 48.5% 증가 탓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펄어비스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 '검은사막' IP에 집중돼 있는 점도 펄어비스 매출 약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펄어비스의 또 다른 게임인 '섀도우 아레나' 역시 검은사막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며 아직 정식 출시 전 얼리억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여서 이용자들에게 아직 크게 와 닿지 않는 상황이다.

'도깨비'가 공개된 후 펄어비스 주가가 급등했지만 아직 개발 중인 게임으로 당장 내년 출시도 확답하기 어려운 만큼 펄어비스 또한 실적 개선을 위한 신작 출시가 절실하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자료=펄어비스]

그와 같은 상황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서비스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아이드림스카이(iDreamSky)가 맡아 27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PC MMORPG 검은사막의 모바일 버전인 만큼 중국 서비스가 시작되면 크게 흥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욱 검은사막 모바일 총괄 PD는 "검은사막 IP에 보내주신 중국 모험가들의 관심과 열정에 큰 감동을 느낀다"며 "중국 파트너사와 세밀한 부분까지 잘 협업하여 최상의 게임 플레이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와 더불어 내년에는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됐지만 150여 개국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인기작 검은사막의 세계관을 확대 작품인 만큼 붉은사막의 흥행도 예상된다. 특히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검은사막보다 전투 액션이 한껏 강조된 듯해 보다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완성될 전망이다.

독일 '게임스컴 2021'에서 공개된 '도깨비'의 한 장면. [자료=펄어비스]

여기에 도깨비까지 출시된다면 펄어비스는 올해 상반기의 부진을 털고 전성기를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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