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2 출시되자 주가 하락 NC, 도깨비 공개하자 주가 급등 펄어비스..원인은?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8.26 17:31 의견 0
26일 정식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2'. [자료=엔씨소프트]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하반기 기대작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가 26일 정식 출시됐다. 그리고 펄어비스의 새 게임 '도깨비' 역시 같은 날 독일 '게임스컴 2021'에서 공개돼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각 사에 의미가 큰 게임이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코로나19로 주요 게임 개발이 지연된데다 넷마블의 '제2의 나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의 인기에 국내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리니지 형재의 부진을 만회할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기대작이었다.

26일 공개된 펄어비스의 신작 '도깨비'. [자료=펄어비스]


도깨비 역시 매출이 '검은사막'에 집중된 펄어비스의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업계의 관심이 쏠린 작품이다.

그런데 두 게임의 뚜껑이 열린 26일 양사의 주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종가(83만7000원)보다 15.29% 하락한 70만9000원에 장 마감했고 펄어비스는 전일보다 무려 25.57% 오른 8만7900원을 기록했다.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엔씨소프트 26일 종가. [자료=네이버 증권]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펄어비스 26일 종가. [자료=네이버 증권]

특히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이번 하락으로 연중 최저점, 펄어비스의 주가는 급등으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대작 게임이 공개된 직후 어느 정도 주가가 상승되는 분위기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엔씨소프트의 경우에는 결과가 사뭇 달랐다. 특히 외인들이 엔씨소프트 주식 3만8232주를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업계 일각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주가 하락에 대해 리니지 시리즈와 다를 바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꼽았다. 공개된 블레이드앤소울2의 과금체계가 엔씨소프트의 전작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와 반대로 펄어비스의 도깨비는 트레일러가 공개됐을 뿐이지만 참신한 소재와 수준급 그래픽에 대해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게임 속에 한국적인 캐릭터 '도깨비'가 등장하고 한국의 배경이 잘 녹아 있다는 평가다.

펄어비스가 자체 제작한 차세대 게임엔진의 그래픽의 높은 자유도와 다양한 액션 장면도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 결과 펄어비스의 주가는 25.57%나 올랐다.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은 현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과금 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어 청소년들의 진입이 손쉬운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등 게임 콘솔 버전도 출시해 PC와 콘솔 이용자 모두 즐길 수 있다. 도깨비 역시 콘솔 버전도 출시될 예정인데다 검은사막보다 저 연령층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심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도깨비는 아직 개발 중으로,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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