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막 네트워크' 온더, 금감원 블록체인 자문단장 최공필 박사 영입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8.05 22:04 의견 0
토카막 네트워크의 개발사이자 블록체인 R&D 스타트업 ‘온더’는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자문단장 최공필 박사를 수석 경제학자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자료=온더]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블록체인 R&D 스타트업 ‘온더’는 최공필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자문단장(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을 온더의 수석 경제학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김혜수가 열연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역의 실존 인물로 유명한 최공필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자문단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로서 1997년 3월 내놓은 ‘경제전망과 금융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외환위기를 예견했다.​

이 보고서에서 최 박사는 자체 개발한 국가위험지표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의 금융 외환위기 발발 가능성을 처음으로 예견했다. ‘IMF 환란조사 특위에 국회 참고인으로 출석해 환란 당시 정부와 금융당국의 대응 과정을 증언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금융당국과 정부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경제학자로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온더 측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물급 경제학자가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이유는 금융감독원에서 블록체인 자문위원으로 함께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심준식 온더 대표와의 인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준식 대표가 온더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블록체인 기술과 전통 경제학의 융합이 필요하다며 최공필 단장을 모시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한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온더에 합류한 최공필 박사는 아시아 자산의 신뢰 기반을 넓히기 위한 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국·중국·일본)의 아시아적격담보포럼(APCF) 이사로도 활동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실물자산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최공필 박사는 미국 미시간대학교와 버지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에서 조사부 연구위원 및 은행감독국 선임자문역,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컨설턴트를 역임했으며, 국정원 경제 담당 국가정보관(차관보급), 우리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 및 리스크관리(CRO) 담당 전무, 재경부 IMF-OECD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수출입은행 비상임이사,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직을 수행했다.

​최공필 온더 디지털금융 연구소장은 “오랜 기간 연구하던 국채담보 경제 메커니즘을 블록체인 기반에서 구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 탄탄한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온더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온더는 블록체인 이더리움 기반 확장성 기술 및 토카막 네트워크의 개발에 성공하며 블록체인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대표적인 블록체인 R&D 기업으로 최근 KPMG 출신의 디지털 전략가 심준식 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정순형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계로 전환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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