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영역에 한 발"..신한카드, 금융권 최초 '제페토'와 맞손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7.21 13:49 의견 0
신한카드와 네이버제트가 메타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아바타(왼쪽)와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의 아바타 [자료=신한카드]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신한카드가 메타버스 영역에 한 발 다가섰다.

신한카드는 금융권 최초로 글로벌 메타버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와 업무 협약을 맺고 Z세대(1994~2010년생) 맞춤형 선불카드 출시와 제페토 내 가상공간를 구축한다.

특히 이번 제페토 선불카드 출시는 신한카드 사내 역멘토링 조직인 스퀘어(R2)를 포함한 MZ세대 직원들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됐다.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본인 인증만으로 발급할 수 있는 선불카드에 제페토에서 쓸 수 있는 10대 친화적 할인 혜택도 담는다는 설명이다.

또 고객의 제페토 아바타를 카드 디자인에 반영하고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중·고등학생 패턴에 맞춰 기존의 계좌 충전이나 포인트 충전 외에 현금 충전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누적 가입자 2억명의 제페토는 이용자의 80%가 10대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제페토 내 Z세대를 불러모을 공간을 만들고 메타버스에 차별적인 상품을 선보이는 등 고유 인프라와 연계해 Z세대와 소통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우선 신한카드의 제페토 월드는 유저 행동 패턴을 잘 아는 제페토 내부 부서와 다수의 제페토 월드를 만든 실력 있는 크리에이터와 합심해 구성된다.

또 Z세대의 메타버스 행동패턴과 선호 디자인 등 데이터 노하우로 차별화된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 본부장은 "금융권 최초로 제페토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메타버스 영역에 한 발을 내딛는 시도이자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공감대 및 커뮤니케이션 구축 위한 인사이트를 축적할 수 있는 매우 유의미한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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