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가을야구 징크스' 클레이튼 커쇼, 백투백홈런 허용 후 주저앉아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0.10 14:22 의견 0
클레이튼 커쇼가 가을야구 징크스 극복에 실패했다.(자료=워싱턴 내셔널스 공식 트위터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LA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패하며 올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클레이튼 커쇼는 가을에 약한 징크스를 또 한 번 뼈져리게 느껴야 했다.

다저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워커 뷸러의 호투에 힘입어 7회까지 3-1로 리드했다. 하지만 커쇼는 8회 무사에서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에게 백투백홈런을 내주며 허무하게 동점을 내줬고 결국 연장 끝에 3-7로 패했다. 

커쇼는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시즌과는 전혀 다른 평범한 투수가 되는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커쇼는 포스트시즌 통산 31경기에서 9승 11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중이었다. 정규시즌 통산 성적 169승 74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중임을 감안할 때 큰 차이가 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에 1승 4패로 밀리며 탈락해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당시에도 믿었던 커쇼는 2패만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여기에 이번 디비전시리즈 백투백홈런 허용으로 또 한 번 가을야구 징크스에 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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