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133만m² 토지 거래..판다비트, 부동산 NFT 진출 모색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6.23 15:5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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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판다그램]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마스크 제조 및 텔레그램 기반 가상자산 지갑을 서비스하고 있는 판다그램이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토지 133만8375제곱미터(40만4857평)를 자체 가상자산인 판다비트토큰(PBT)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토지 매매대금 60억원을 가상자산으로 구매한 것이다.

토지 매도인과 판다비트는 PBT 1개를 200원으로 책정, 60억원어치 3000만개의 코인과 교환했다. 판다비트 측은 해당 부동산을 추후 유원지로 개발한 후 NFT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토지 매도인은 판다비트토큰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토지 매매대금을 원화 대신 가상자산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60억원 상당의 토지를 가상자산으로 거래한 것은 국내 부동산 단일거래로는 가장 큰 금액이다.

판다비트는 현재 텔레그렘의 오픈 API를 활용해 텔레그램 메신저와 가상자산 지갑, 그리고 쇼핑몰을 하나로 합친 판다그램 앱을 운영하고 있다. 판다비트토큰(PBT)은 판다그램 내 결제통화로, 가상자산 송금과 쇼핑몰 결제 등에 사용된다.

텔레그램 메신저는 현재 전세계 사용자 5억명을 돌파한 글로벌 인기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텔레그램은 메시지를 암호화해 자동으로 삭제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등 가장 뛰어난 보안성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해 PC·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메시지와 자료 용량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판다그램은 텔레그램을 뛰어넘는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확장성 측면에서 훨씬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안병철 판다그램 대표는 "메신저 하나로 쇼핑몰 입점, 상품 구입, 코인 보관 및 전송이 가능한 판다그램 플랫폼과 판다비트토큰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이들의 플랫폼 참여 및 쇼핑몰 입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PBT가 상장돼 있는 라토큰 외 추가 상장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판다그램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마스크 공장을 설립하고 미국 FDA로부터 마스크 인증을 받은데 이어 세계 최대 이커머스인 아마존(Amazon)에 마스크를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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