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라면 누구나 '사용가능'..LG전자, 오픈소스 SW 관리 도구 공개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6.03 10:43 | 최종 수정 2021.06.04 12:06 의견 0
LG전자가 자체 개발 운영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관리 도구 ‘포스라이트를 외부에 공개한다. [자료=LG전자]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LG전자가 자체 개발 운영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관리 도구 ‘포스라이트’(FOSSLight・Free and Open Source Software Light)를 외부에 공개한다. 포스라이트는 소스코드가 열려 있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최근 개발자들의 사용 빈도가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사용할 때 오픈소스마다 정의된 라이선스 규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저작권 관련 문구를 유지하거나 오픈소스를 활용한 결과물의 전체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식이다.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포스라이트는 개발자의 소프트웨어를 분석해 오픈소스를 사용했는지, 오픈소스 사용 조건이나 의무사항을 준수했는지 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또 보안 취약점을 개발자에게 알려주는 등 오픈소스 활용 시 자주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LG전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여러 기관과 기업에서 포스라이트를 이용할 것으로 본다.

회사는 이번 공개로 포스라이트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외부 개발자가 도구를 사용하고 남긴 피드백을 통해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07년부터 LG전자는 전문 인력을 갖추고 오픈소스 라이선스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기업 중 최초로 국제표준규격인 ‘ISO/IEC 5230 오픈체인(OpenChain) 프로젝트’의 표준 준수 기업으로도 등록됐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은 “오픈소스의 활용과 더불어 오픈소스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LG전자의 기술과 경험이 축적된 포스라이트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하고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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