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에 대해 권봉석 CEO가 입을 열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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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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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전자 CEO. [자료=LG전자]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LG전자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은 20일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과 관련해 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권봉석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들을 해왔다. 하지만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 규모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비즈니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LG 롤러블' 이미지. [자료=LG전자]
LG전자의 이 같은 입장은 최근 불거즌 LG전자 스마트폰 철수설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전자는 CES 기간 중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LG 롤러블'을 공개했는데 직후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이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LG 롤러블을 공개한 것이 사업부 매각 조건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따랐다.
하지만 LG전자는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LG 롤러블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불거진 매각설이기에 더더욱 황당해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 MC사업본부는 효율화를 위해 인력재배치와 부서 통폐합이 강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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