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내리고 다우지수 오르고..코로나·미국 부양책 협상 타결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22 07:38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신규 부양책 합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변종 확산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0포인트(0.12%) 상승한 3만 216.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9포인트(0.39%) 하락한 3694.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2포인트(0.1%) 내린 1만 2742.5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부양책 협상 타결 소식 등을 주시했다.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영국 당국은 전염력이 더 강한 코로나19의 변종이 확인됐다면서, 런던 등 남동부 지역에 긴급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유럽의 여러 다른 나라는 물론 캐나다 등 세계 각국도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긴급 차단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주도 영국발 여행객에 대한 사전 코로나 검사를 항공사에 요청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팬데믹이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크루즈선사와 항공사 등 팬데믹에 민감한 기업들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의회가 이날 약 9천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킬 예정인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주말 동안 이어진 협상을 통해 새로운 부양책에 합의했다.

부양책에는 추가 실업급여 지원과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 등이 포함됐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다음 주에 곧바로 미국인에 대한 부양 현금이 지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내 부양책 타결이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던 만큼 변종 코로나 확산 등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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