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주가 상승..코로나 항체치료제 효능 "바이러스 사멸"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1.12 07:45 | 최종 수정 2020.11.12 07:52 의견 0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주가 변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셀트리온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1일 29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7.23%(2만원) 오른 가격이다.

셀트리온 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5.15%(1만 7000원) 오른 12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관련 이슈로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냈다는 소식이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 시험 중간 결과를 밝혔다.

서 회장은 "지금까지 임상을 해봤던 결과를 보면 4∼5일이면 몸 안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 사멸된다"며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장기 손상 환자로 발전할 확률을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 회장의 이날 발언은 경증 환자 대상의 CT-P59 임상 1상에 관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한국과 유럽의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임상 증상 변화 및 바이러스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약물 투여 이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 시간이 위약군 대비 44% 단축되는 등 초기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

이런 결과는 '2020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고 지난 6일 셀트리온이 공개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임상 2상과 3상을 하고 있으며, 4∼5일 이내 바이러스 사멸한다는 결과는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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