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손해보험, 작년 4분기 어닝쇼크 예상..ROE 개선 현대해상 최선호"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1.17 07:55 | 최종 수정 2024.01.22 14:1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현대차증권이 손해보험사들의 2023년 4분기 실적이 장기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부진으로 어능쇼크로 예상된다며 단기모멘텀이 모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유니버스 손보(원수)의 4분기 합산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IFRS4/IAS39적용) 51.7% 개선되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44.1% 감소한 6,221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해상 본사 (자료=현대해상)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손보사들은 전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 예상된다. 보험계약마진 상각액은 2.3% 늘어나지만 발생사고요소조정 및 손실부담계약비용의 계절성(계리적 가정 조정)이 반영되며 장기보험손익이 32.0% 감소할 뿐 아니라 자동차보험 손해율 둔화 등으로 PAA 적용 손익 또한 63.6% 하락하고 FVPL(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 평가익 개선에도 채권 매각손실과 선제적인 비시장성 자산 평가손실 및 충당금 인식으로 투자손익도 56.7% 감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 대비해서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선제적인 비용 반영 성격이 강하다는 점과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는 금융업종 내 불확실성이 제한적이고 규제 리스크도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 회복 중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배당은 실적 부진에도 배당성향을 조정할 만한 여력이 충분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 예상되기에 배당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다만 아직도 법정준비금의 법인세 효과 반영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중장기 자본정책 발표는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다소 제한적인 상황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손보업계 내에서는 현대해상을 최선호 의견으로 유지한다”면서 “대량해지리스크 계수 조정됨에 따라 K-ICS 비율 불확실성 축소됐고 예실차 손실 기저로 올해 대형 손보사 중에서 유일하게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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