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한화생명, 금리 상승할수록 투자손익 부진 부담..4분기에는 기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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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1 08:12 | 최종 수정 2023.11.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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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한화생명에 대해 일반적인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금리 상승이 유리하지만 단기 실적, 배당 관점에서는 오히려 반대 원활한 배당을 위해 지금의 금리 약세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한화생명은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경쟁 생명보험사 수준의 배당성향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삼성생명, 동양생명이 30% 이상의 배당성향을 예상하는 만큼 한화생명도 여건이 된다면 30%에 가까운 배당성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록 3분기 실적이 부진한 만큼 2023년 연간 이익 눈높이는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예상 DPS(주당배당금)는 250원(배당수익률 9.31%)으로 여전히 고배당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원활한 배당 이행을 위해서는 4분기 금리 하락이 필요한 상황인데 운용자산에서 FVPL(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비중이 큰 탓에 금리가 상승할수록 투자손익 부진 부담이 크다고 지적하고 금리 상승 시 상계 범위를 넘어서는 보험부채 미실현이익 증가는 배당가능이익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에 이러한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투자손익 부진으로 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보험부채 미실현이익(배당가능이익 차감항목)은 2분기보다 1.6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다만 11월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3분기 배당가능이익은 수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금리 약세 지속 시 4분기에는 다시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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