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공유킥보드 서비스 결제건수 급증..40대 이상 사용자 ↑
조승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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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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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모빌리티 서비스 결제건수·결제금액 변화 추이 (자료=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공유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급속도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공유모빌리티 서비스 결제건수는 219% 증가했다. 결제금액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주요 공유모빌리티 서비스 가맹점 21곳의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공유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는 공유자동차, 공유자전거, 공유킥보드 등 총 3가지다.
2017년 64만3248건이었던 공유모빌리티 결제건수는 올해는 10월까지 170만8200건을 기록해 연간 200만 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결제금액은 지난달 192억7127만원을 기록해 연말에는 235억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에는 110억8407만원 수준이었다.
특히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공유모빌리티 서비스 결제건수는 지난해(112만9417건) 대비 1.5배를 기록 중이다. 결제금액 또한 이미 지난해 총액(189억6294만원)을 넘어섰다.
분야별로는 공유킥보드 서비스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 2017년 한 건의 결제도 일어나지 않았던 공유킥보드 서비스는 2018년 1288건, 2019년 15만5216건의 결제가 발생했다. 지난달까지 62만5866건으로 급증해 연말까지 75만 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가장 활발히 공유모빌리티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5060의 서비스 증가세가 도드라졌다. 2017년 대비 2020년 결제건수는 20대, 30대, 40대가 각각 145%, 262%, 401% 늘어난 데 비해,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515%, 659% 늘어났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이동수단을 반드시 소유할 필요가 없다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픈서베이'와 함께 공유모빌리티 이용 경험이 있는 20~59세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동수단을 반드시 소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년 전 38%에서 현재 53%로 늘어났다.
한편, 차량 구독 서비스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2019년 337건이던 차량 구독 서비스 결제건수는 올해 10월까지 839건을 기록해 연간 1000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국내와 같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유모빌리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이동수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존재했다"면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Mobility as a Service)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 소비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이동수단을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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