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평균 보험료는 69만원으로 확인됐다. 전년 대비 3.6%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평균 보험료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69만원으로 조사됐다. (자료=픽사베이)

20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1882만대로 조사됐다. 지난 2023년보다 1.7% 증가했으나 수입 보험료는 1.9% 감소했다.

외산차 비중은 292만대로 4.3% 증가했다. 전기차는 37만대로 36.0% 늘어났다. 1대당 평균 보험료는 69만2000원으로 확인돼 3.6% 감소했다.

보험료가 줄어든 것은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에 더해 첨단안전장치와 주행거리 할인특약 가입 등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보험사들은 첨단안전장치 장착 시 보험료 최대 13% 할인을 제공 중이다.

첨단안전장치 장착률은 지난 2022년 29.4%에서 작년 41.0%로 매년 상승해 왔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률도 매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보험사들이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에게 돌려준 보험료 역시 1조3509억원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주행거리 특약 전체 가입자 10명 중 약 7명은 할인 요건을 충족해 보험료를 돌려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약 13만원 수준이다.

보험료가 저렴한 판매채널 가입도 확대됐다. 특히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가입률은 49.5%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1월 출시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활용한 가입률은 0.6%에 머물렀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개발을 지원하겠다”며 “데이터 활용과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보험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