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1회전 탈락 8천만원 받는다..메이저 대회 마무리·윔블던은 코로나로 취소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28 06:18 | 최종 수정 2020.09.28 06:45 의견 0
권순우. (자료=AFP/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권순우가 화제다.

28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권순우가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프랑스오픈에 처음 출전한 권순우가 클레이코트의 첫 승에 실패하고 경기를 조기 마감해 시선을 글고 있는 것이다.

27일 밤 12시(한국시각) 롤랑가로스 제3코트인 시모네 마티유 코트(2019년 설립, 5,000석 규모)에서 치른 1회전에서 권순우(CJ제일제당후원, 당진시청, 82위)가 브누아 페르(프랑스, 25위)를 상대로 5-7 4-6 4-6 으로 패했다.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본선 무대에 나선 권순우는 1회전 탈락으로 상금 6만유로(약 8천200만원)를 받았다.

대회 23번 시드를 받은 페르는 세 번의 투어 대회 우승을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달성할 정도로 클레이코트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하지만 페르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US오픈은 뛰지 못했다. 또 페르는 이날 언포스드 에러(자신의 실수로 인한 에러)를 57개나 범하는 등(권순우 33개) 완전치 않은 컨디션이었다. 

하지만 개인 최고 랭킹이 16위(2016년)인 페르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권순우는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줬으나 곧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 반격한 뒤 게임 스코어 5-5까지 맞섰다.

그러나 자신의 서브 게임 듀스에서 더블 폴트에 이은 추가 실점으로 브레이크를 당했고, 결국 1세트를 5-7로 내줬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서로 두 차례씩 브레이크를 주고받으며 4-4까지 이어졌으나 이 고비에서도 페르가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간격을 벌렸다.

마지막이 된 3세트에서 권순우는 1-3으로 밀리다가 3-3으로 따라잡았으나 4-3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던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오히려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결국 한 세트도 만회하지 못하고 2시간 16분이 걸린 경기에서 패했다.

한편 지난 14일 끝난 US오픈에서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거둔 권순우는 올해 세 차례 메이저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1월 호주오픈과 이번 프랑스오픈은 1회전 탈락했고 US오픈은 2회전까지 올랐다. 6월로 예정됐던 윔블던은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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