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0.5%로 인상..17년 만에 최고

변동휘 기자 승인 2025.01.24 15:53 의견 0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자료=로이터/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재차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단기 정책금리를 올리며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했다. 같은해 7월에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추가 인상했다.

일본은행 측은 그간 물가가 2% 이상 안정적으로 오르고 임금도 함께 상승할 경우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임금 상승과 관련해 “연초 기업 간부 발언과 지난주 일본은행 지점장 회의 보고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이야기가 많았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5% 올랐다.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도 금융시장에 큰 혼란이 없었던 점 역시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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