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 비상..문재인 대통령·감염학회 발언 주목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25 08:52 | 최종 수정 2020.08.25 08:55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 3단계 기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이 화제다.

25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코로나 3단계 기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등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사회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2주 평균 하루 확진자가 100명에서 200명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일일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두 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한 주에 두 차례 이상 나와야 한다.

이에 대해 대한감염학회 등 유관학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상황이다. 

학회는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지난 23일 0시를 기준으로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됐지만 현재 유행 상황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학회는 "병상이 급속도로 포화하는 등 의료체계도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밝힌 뒤 "방역 조치는 조기에 적용돼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우리는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다.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 상황보다 훨씬 엄중한 비상 상황"이라고 입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단계에서 막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한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판단했다. 
또한 "3단계 격상은 결코 쉽게 말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며 실로 막대한 경제 타격을 감내해야 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3단계 격상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도 일단 이번 주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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