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합의 경제적 가치는.."최대 6000억원대 영업이익 효과"

이승윤 기자 승인 2019.08.28 11:44 의견 0
28일 현대차와 현대차 노조 간 파업 없이 노사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약 6000억원대 영업이익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현대자동차)

[한국정경신문=이승윤 기자] 현대차 노사가 파업없이 합의가 이뤄낸 것에 대해 약 6000억원대 영업이익의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무분규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데 따른 경제적 가치로 분석된다.

KB증권은 28일 현대차 노사 무분규 임단협 잠정합의로 시가총액 대비 약 3000억원~6000억원(1.2∼2.0%) 수준의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대차 노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파업 없이 합의를 도출한 것은 8년 만이다. 잠정합의서의 주요 내용은 임금 4만원 인상, 성과급 150%+30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KB증권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피해 현대차가 인식할 수 있는 영업이익 규모는 우선주 포함 시가총액 대비 1.2∼2.0% 규모인 3838억∼6342억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KB증권은 “최근 3년간은 현대차 연평균 파업 일수가 17일, 생산 차질 대수는 8만 829대로 파업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상항”이라며 “올 1분기 현대차 국내공장의 1 대당 추정 공헌이익 785만원을 대입하면 3838억∼6342억원의 손실이 예상된 것인데 올해 무분규 임단협이 성사되면 이 같은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식시장에서는 이번 합의로 인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6% 상승한 12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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