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세기 교민 700여명 신청..귀국후 코로나 검사, 확진자 발생시 14일 격리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3.24 08:57 의견 0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 분수 (자료=MBC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유럽 내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이탈리아에서 출발하는 정부 전세기에 교민 약 700명이 탑승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과 주밀라노총영사관은 지난 23일 오후(현지시각) 전세기 탑승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700여명이 한국행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이 당초 예상했던 500여명을 상회하는 인원이다. 이탈리아한인회가 지난 주 자체적으로 임시항공편을 띄우기 위해 수요를 조사했을 당시에는 약 500명으로 파악된 바 있다. 

정부는 귀국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탑승 여부를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탑승하는 인원은 24일 정오께 확정할 방침이다. 전세기는 이르면 이달 말께 투입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이탈리아 현지 교민들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 2대를 보내내겠다고 밝혔다. 전세기는 정부가 주선한다. 하지만 운임은 이용객이 각자 부담한다. 1인당 비용은 성인을 기준으로 약 200만원이 될 예정이다.

전세기에 탑승하는 인원들은 귀국 후 3박 4일간 특정 시설에 머물며 최소 2차례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단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귀국한 인원 전부가 14일간 격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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