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특수관계인 주식 전량 매도 주가 '출렁'..다시 회복세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6.21 10:22 의견 0

삼양식품 주가가 이틀간 하락세를 지나 다시 상승전환됐다.(자료=삼양식품)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이달 주가 70만원을 넘기며 고공행진이 예상됐던 삼양식품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지난 18일 역대 최고가인 71만 2000원에 거래된 이후 ▲19일 67만 3000원(-5.48%) ▲20일 64만 4000원(-4.31%)로 감소했다.

21일 주식장이 개장한 9시에는 전일대비 -1.86% 줄어든 63만 2000원에 거래됐지만 한 시간만에 최고가 64만 7000원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거래량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오늘(21일)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동안 거래된 주식량은 6만 1513주로 어제(20일) 하루 동안 거래된 주식량 20만 7818주의 30%에 달한다.

앞서 이틀 간의 하락세는 지난 18일 삼양식품 창업주인 고(故) 전종윤 명예회장의 막내딸 전세경 씨가 보유한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다. 공시에 따르면 전세경 씨는 지난 5월 24일 보유주식 1만 4500주(0.19%)를 72억 8749만원에 전량 매도했다.

이는 통상 경영진 혹은 특수관계인의 주식 매도 시점이 해당 주식이 ‘고점’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 측은 “전세경 씨가 해외에 체류 중이라 소통이 늦었지만 영업일 기준 12일 동안 준비해 최대한 늦지 않게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업계 전망대로 삼양식품 주가는 곧바로 다시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업계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고 밀양2공장 생산라인을 5개에서 6개로 추가 증설한다는 점에서 차별적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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