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크루즈 코로나 사망자 둘 발생, 누적확진 634명..미국 1단계 여행경보 결정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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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09:09 | 최종 수정 2020.02.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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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일본 크루즈선 승객 2명이 코로나19(우한 폐렴)에 감염돼 치료받다 숨졌다. 크루즈선 승객이 코로나19로 숨진 건 처음이다.
일본 요코하마시 항구에 지난 3일부터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중 80대 노인 2명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지난 20일 사망했다.
동시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일본을 상대로 1단계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1단계 여행 경보는 여행객들에게 '통상적인 예방조치'를 당부하는 '주의' 수준에 해당한다. 이번 여행 경보 발령과 관련해 CDC는 "(해당 국가에 대한) 여행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중 가나가와현 출신 87세 남성은 지난 10일 발열 증상을 보였고 다음 날 우한 코로나로 확진돼 하선한 뒤 입원했다. 15일 상태가 악화해 인공호흡기를 장착했지만 20일 끝내 사망했다.
도쿄도에 사는 84세 여성은 발열이 계속돼 12일 배에서 내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역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숨졌다.
이로써 지난 13일 숨진 80대 여성을 포함해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크루즈 감염자는 어제 13명이 더 추가돼 현재 634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30명 가까이 중증인데 대부분 고령자라 의료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내 감염자는 크루즈선을 포함해 모두 7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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