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코로나 신상털이문서 유포·신천지 여부 몰라..확진자 동선부터 생년월일까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21 07:42 | 최종 수정 2020.02.21 07:48 의견 1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우한 폐렴) 전북 두 번째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20일 온라인 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문서에는 확진자 A씨의 생년월일과 집주소, 직장, 증상, 이동 경로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 아버지 직업 등등의 정보가 전주, 전북 시민들 사이에서 유출된 상태다.

이 문서는 한 온라인 카페에 게시됐다. 이후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해당 문서가 보건당국이나 지자체에서 작성한 공문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북지방경찰청은 "관련 내용을 확인중에 있고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최초 유포자를 찾아 처벌할 예정"이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하므로 수사 대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28)씨는 지난 7∼9일 대구 동성로와 북성로 일대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대구 여행 직후인 2월 9일부터 2월 19일까지 A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특히 A씨는 전주시 서신동 국민연금공단 전주완주지사가 위치한 건물의 한 보험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 서신동은 전주에서 3번째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공개된 A씨의 동선은 완산수영장, 덕진수영장, 서신동 지역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전북노인복지관, 경로당,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이다. 전주시는 즉각 서신도서관과 서신작은도서관을 임시 휴관하고, 방문객의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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