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한국 코로나 급증 관리 가능" 평가..두 가지 치료제 결과 기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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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06:53 | 최종 수정 2020.02.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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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한국이 관리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한국이 보고한 사례는 104건이다. 오늘 22건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취할 수 있는, 이들이 가진 공공 위험에 비례하는 조치들로 아주 관리가능한 수치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발병 사태를 초기 단계에 억제하기 위한 모든 일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올리버 모건 WHO 보건긴급정보 및 위험평가 국장도 한국의 발병 사례가 "몇몇 개별적인 집단(clusters)"에서 유래했다면서 "역학적으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특별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의 데이터가 신규 사례 감소를 계속 나타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추세에 고무됐지만 안주할 때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WHO가 이끄는 국제 전문가 팀이 현재 중국 현지에서 중국 당국과 바이러스의 전파성, 취해진 조치의 효과 등 일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 연구·개발(R&D) 블루프린트'가 우선시한 (코로나19) 치료법 가운데 두 가지 임상 시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인 '리토나비르'와 '로피나비르'를 결합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드렘디시비르'라고 불리는 항바이러스제로, 현재 테스트 중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우리는 3주 내로 예비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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