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직격탄..100대 주식부자 지분 가치 이달 7조9000억 증발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5.26 11:18 의견 0
국내 상장사 10대 주식부호 자산변동 현황. (자료=재벌닷컴)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이달 들어서만 국내 상장사 100대 주식부호의 지분 평가가치가 7조원 이상 줄었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상위 100명 주식 평가가치는 4월 말 99조2739억원에서 91조4124억원으로 7조8615억원(7.9%) 줄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이달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7.18%, 8.57% 하락하면서 주식 가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가치는 15조5355억원에서 14조5624억원으로 9730억원(6.3%) 줄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자산도 6조8952억원에서 6조3670억원으로 5282억원(7.7%) 감소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가치는 4조58억원으로 지난달 말 4조6775억원에서 6717억원(14.4%) 줄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분 가치는 4조2858억원에서 3조9595억원으로 3263억원(7.6%) 줄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분 가치는 3조3309억원에서 3조905억원으로 2404억원(7.2%) 감소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3조8067억원에서 2조8399억원으로 9668억원(25.4%)이나 줄어 10대 주식부호 중 자산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정성재 클래시스 대표이사 보유 주식 가치는 3058억원에서 4106억원으로 1049억원(34.3%) 늘었다.

이상근 유비쿼스홀딩스 대표이사(644억원),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이사(479억원),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952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805억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501억원) 등도 지분 가치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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