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간 벽을 허물자"..구자은 LS 부문회장, 날렵 ·민첩 '애자일 경영' 설파

김성원 기자 승인 2019.12.20 16:24 | 최종 수정 2019.12.22 19:21 의견 0
지난 19일 '2019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에 참석한 구자은 엠트론 부문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애자일 경영을 전파하고 있다. 애자일은 날렵하고 민첩하다는 뜻이다. (자료=LS그룹)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날렵하고 민첩하게"

구자은 LS그룹 엠트론 부문회장이 조직간의 벽을 허무는 '애자일 경영' 전파에 적극 나섰다.

20일 LS그룹에 따르면 구자은 부문회장은 올해 지주사 내에 설립된 미래혁신단과 계열사들의 협력으로 일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첫 성과를 임직원들 앞에 공개했다.

지난 19일 경기도 안양 LS산전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2019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 행사에서는 지주사 미래혁신단, LS산전, LS엠트론이 9월부터 약 3개월 간 협업해 새로운 사업 모델인 애자일 경영 기법에 따라 도출한 결과를 공개했다.

구 부문회장이 이끄는 미래혁신단은 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 과제에 대한 실행 촉진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초 ㈜LS 내에 설치된 조직이다. 

'애자일'은 날렵하고 민첩하다는 뜻의 영어다. 애자일 경영은 회사에서 각 조직 사이의 경계를 제거해서 업무 진행과 의사 결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을 말한다.

LS는 애자일 방식을 도입해 ▲ LS산전 스마트 배전 솔루션 ▲ LS산전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 LS엠트론 아이트랙터(iTractor) 서비스 등 3개 사업 분야를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올해까지 이 세가지 사업 분야에서 고객에게 가치 있는 최소 수준의 상품(Minimum Viable Product)을 정의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개발과 실제 상업화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자은 회장은 행사에서 중국 유학 지침서인 근사록(近思錄)의 '불일신자 필일퇴'(不日新者 必日退) 구절을 인용해 "매일 새로워지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매일 퇴보한다는 말처럼 우리 LS도 변화하고 싶으면 지금 시도하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애자일 경영 기법은 LS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부르는 '스마트 DNA'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015년부터 ‘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구 회장은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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