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이 카카오뱅크에 대해 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이자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7500원을 유지했다.

1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는 감독당국의 가계대출 성장 규제 환경하에서 시중은행 대비 높은 성장 시현이 가능하다”며 “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확대한 수신으로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하겠지만 머니마켓펀드(MMF) 등 유가증권 비이자이익 확보를 통해 이익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사업자 및 개인 신용대출의 연체율 및 대손비용률(CCR)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보증서·담보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금리 개인 신용대출 관련 리스크 점검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KB증권은 카카오뱅크의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11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대출은 44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성장하고 NIM은 2.1%로 5bp 하락을 점쳤다.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0.2%, 전년동기대비 60.7% 증가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확대된 수신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MMF 등 유가증권 운용을 통해 비이자이익 확보가 예상된다”며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