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들이 새로 도입된 국가도메인에 대한 등록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ai.kr’ 등 신규 도메인 상표권자 우선 등록과 일반 등록을 진행 중이다. (자료=한국인터넷진흥원)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새 kr 도메인 ‘ai.kr’, ‘it.kr’, ‘io.kr’, ‘me.kr’에 상표권자 우선 등록이 774건, 일반 등록이 6120건 각각 진행됐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관심 등으로 해외 국가 도메인인 ‘.ai(앵귈라)’, ‘.io(영국령 인도양 지역)’, ‘.it(이탈리아)’, ‘.me(몬테네그로)’가 AI 분야, 스타트업, 정보기술(IT) 기업, 블로거 사이에서 활발히 사용됨에 따라 이들 도메인을 ‘.kr’ 앞에 붙인 신규 국가 도메인을 도입했다.

상표권자 우선등록에서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을 비롯해 KT·KBS 등 통신·방송사, 현대자동차·LG·CJ 등 대기업, 연세대·부산대병원 등 기관이 총 774건을 등록했다. 특히 ‘ai.kr’이 260건으로 가장 인기를 끌었다.

이달 초 시작한 일반 등록에서는 총 6120건이 접수됐다. ‘ai.kr’(2742건)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it.kr(1173건), io.kr(1139건), me.kr(1066건) 순이었다.

새 도메인은 연간 2만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으로 등록 가능해 해외 도메인 대비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