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금리가 동반 하락했다.
28일 연합뉴스와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2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2%로 전월(4.65%)보다 0.13%포인트 낮아져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의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4.52%로 전월(4.65%)보다 0.13%포인트 낮아졌다. (자료=연합뉴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4.27%에서 4.23%로 0.04%포인트, 일반 신용대출이 5.58%에서 5.50%로 0.0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COFIX) 등 지표 금리가 떨어지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대출 금리(4.43%)도 0.07%포인트 낮아져 3개월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기업(4.41%)과 중소기업(4.45%) 금리 하락 폭은 각 0.07%포인트, 0.08%포인트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역시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연 3.07%에서 2.97%로 0.10%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97%)와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97%)가 각 0.11%포인트, 0.07%포인트 내렸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를 의미하는 예대금리차는 1.49%포인트로 전월(1.46%포인트)보다 0.03%포인트 커졌다. 6개월 연속 확대다.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1월 중순 이후 대출 가산금리를 내렸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예대금리차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