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에 물품을 납입하는 소상공인들이 결제 대금을 원활히 지급받을 수 있도록 사재를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16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납품 소상공인 거래처 결재대금 지급 지원을 위해 사재를 출연한다. (자료=연합뉴스)
16일 홈플러스 주주사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입장문 내면서 “홈플러스 회생절차와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일환으로 김병주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신용등급 하락 후 단기자금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이달 4일 기업회생철차를 신청했다.
이에 국내 8개 카드사는 고객 피해를 방지하고자 홈플러스 상품권을 전면 중단했으며 국회는 오는 18일 이번 사태 관련 현안 질의를 준비 중이다. 협력업체와 입점업체의 도미노 피해도 예상돼 금융당국 역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로 인해 임직원분들과 여러 이해관계자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회생법원의 보호 아래 홈플러스가 정상 영업 활동을 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됨으로써 여러 이해관계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