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는 올해 하반기까지 도쿄 하라주쿠 내 핵심상권에 초대형 매장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오픈할 계획이다.(자료=맘스터치)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17일 맘스터치와 할리스는 일본 핵심상권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매장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맘스터치는 올해 상반기 도쿄 하라주쿠 내 핵심상권에 초대형 매장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오픈할 계획이다. 작년 4월 문을 연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에 이은 현지 직영 2호점으로국내외 모든 맘스터치 매장을 포함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직영 2호점 하라주쿠 맘스터치는 하라주쿠 역 인근 최대 번화가인 다케시타 거리에 550㎡(166평), 약 300석의 대규모 매장으로 꾸며진다. 맛집과 패션 등 도쿄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꼽히는 하라주쿠에서도 현지 MZ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 인구 유동량이 집중되는 다케시타 거리 핵심상권에 위치해 연중 활기를 띠는 자리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이 검증된 싸이버거를 비롯한 치킨버거, 빅싸이순살 등 순살치킨을 주력으로 판매하며 지난 2월 시부야 맘스터치에서 첫 선을 보인 맘스피자를 숍인숍 형태로 운영해 싸이피자, 데리야끼 싸이피자 등 기존 현지 QSR 브랜드와 차별화된 메뉴로 핵심 타깃인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23년 10월 도쿄 팝업스토어에 이어 작년 4월 시부야 핵심상권에 직영 1호점을 오픈했으며 현지 QSR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구글 평점 4.5를 유지하는 등 고객들의 긍정적 반응과 높은 수익성에 힘입어 올 하반기 2호점 출점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실제로 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는 오픈 40일 만에 지난 5월말 누적 방문 고객 10만명, 누적 매출 1억엔을 돌파한 이후 8개월 뒤인 작년 12월에는 누적 방문 고객 50만명을 돌파하고 현재까지도 일 평균 2천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매출 또한 지난 7월 기준 월 6400만엔 수준으로 현지 주요 QSR 브랜드인 맥도날드, KFC의 매장별 월 매출 평균 대비 각각 3배, 5.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 시장 내 빠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MZ세대의 성지로 꼽히는 하라주쿠에 브랜드 최대 규모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며 “현지 가맹사업은 일본 기업들의 비즈니스 정서와 사업 진출 속도를 고려해 맞춤형 출점 전략을 구사 중이며 MF를 비롯한 JV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내년 초에는 도쿄 내 유명 관광지 오다이바 복합쇼핑몰에 가맹점 오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맘스터치 일본 법인 맘스터치 도쿄는 지난 1월 일본 현지 기업과 첫 법인 가맹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복수의 기업들과 프랜차이즈 법인 가맹 계약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에 연내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일본 도쿄 내 핵심 상권에 추가 가맹점 오픈을 검토 중이며 연말까지 총 30개 가맹 계약 목표로 현지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할리스 오사카 혼마치점(자료=할리스)
할리스는 일본 2호점 ‘혼마치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할리스는 지난 6일 오사카의 비즈니스 중심가인 혼마치에 일본 2호점을 오픈했다. 당시 선착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오픈 기념 선물 증정 이벤트는 준비된 500개의 물량이 2시간여만에 소진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혼마치점 오픈 당일 약 800여명이 방문한 데 이어 일주일간 약 3000명의 고객이 다녀가며 꾸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을 겨냥해 섬세하게 매장을 꾸린 만큼, 콘센트, 와이파이, 1인석, 다채로운 델리 라인업과 점심 시간대 세트 메뉴 등 K-카페가 선사하는 높은 편의성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1호점 오픈 이후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오사카 한정 MD도 대폭 확대됐다. 국내 각지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할리베어 포토존을 활용한 아크릴 키링, 한글 패턴을 활용한 손수건과 실용적인 미니 토트백 등은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 가벼운 텀블러, 시그니처팝 텀블러, 미니저그 등 폭넓은 사이즈와 컬러감의 MD가 2호점을 기점으로 대거 출시됐다.
이종현 KG F&B 대표는 “할리스는 일본 내 K-카페 트렌드를 선도하며 한국의 식재료와 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메뉴와 MD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일본 매장의 지속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카페 브랜드의 입지 강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