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1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4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2% 증가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올해 들어 하루 1곳 이상의 종합건설사가 폐업을 신청하는 등 건설업계의 줄도산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2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1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4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2% 증가했다.
신동아건설, 대저건설, 삼부토건 등 5개 중견 건설사가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일부 건설사는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채 간판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증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이 지목된다.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2624가구로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1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인 2만 2872가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4월 중견·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법정관리 신청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도 자회사 매각, 본사 이전, 보유 부지 매각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어 건설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