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가 MWC 2025에서 파트너사들의 혁신기술을 소개한다. (자료=LG유플러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무대에서 AI 관련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25에 협력사들과 함께 참가한다. SK텔레콤이 K-AI 얼라이언스를 이끌고 참가하는 것과 유사한 모습이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KT 상생협력관’을 AICT를 주제로 조성한다. 참가사는 ▲사이버텔브릿지 ▲코아소프트 ▲셀렉트스타 ▲파이온코퍼레이션 ▲베슬에이아이 ▲비전스페이스 ▲일만백만 ▲임팩티브AI ▲진인프라 ▲에이아이오투오 등 10개다.
KT 상생협력관은 피라 그란 비아 8.0홀 4YFN(4 Years From Now) 특별관에 단독 부스로 마련된다. 4YFN 특별관은 4년 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잠재적인 역량을 보유한 혁신기업들이 중심이 되는 전문 전시관이다.
KT는 자체 보유한 대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협력관 참가사들의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수출 성과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한국벤처투자 및 GSMA 등과 협력해 유럽 현지 VC 초청 투자상담회 등 실효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현지에서 운영한다. 더불어 GSMA 공식 스폰서 피칭 세션을 통해 협력사들이 4YFN Investor Club 등 현지 투자자 앞에서 IR 피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지 숙박 등 출장 비용 지원도 병행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자체 개발한 AI·RTK(초정밀위치측위) 등을 활용한 국내 파트너사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협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파트너사로는 최근 엔씨소프트로부터 분사한 엔씨 AI가 있다. 게임 개발에 활용하는 AI를 비롯해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게임을 넘어 미디어·콘텐츠 영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및 데이터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디오·그래픽·챗봇·기계번역 등 분야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핵심 사업과 신규 AI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대규모 트래픽이 몰리더라도 안정적이고 끊김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양사는 AI 기술 발전에 발맞춰 AIDC 기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AIDC는 대규모 AI 모델 훈련과 데이터 분석을 위한 최적화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한 AIDC 설비와 고도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엔씨의 AI 기반 차세대 게임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로 데이터 유통 기업인 ‘휴데이터스’와도 협업해 초정밀측위(RTK) 솔루션 기반의 최신 도로 데이터 서비스를 혁신한다. LG유플러스의 RTK는 이동하는 단말의 위치정보를 센티미터(cm)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휴데이터스는 LG유플러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기존 사업 영역인 도로 데이터 유통 서비스를 효율화할 방침이다.
향후 휴데이터스는 RTK 기기를 부착한 한진의 물류 차량을 기반으로 영상정보를 수집하고 도로변화정보 데이터를 다양한 도메인에 제공하는 등 신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