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유플러스, MWC서 글로벌 AI기업 도약

최정화 기자 승인 2024.03.03 10:57 | 최종 수정 2024.03.03 11:51 의견 0
MWC 2024 SKT ‘글로벌 AI 컴퍼니’ 전시장 모습 (자료=SKT)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는 지난달 26일 열려 29일 폐막했다.

SK텔레콤(SKT)은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의 연합인 ‘글로벌 AI 텔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을 담은 대형 키네틱 LED가 가장 주목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SKT에 따르면 고객지원 AI 문의센터, 챗봇이 구현된 가상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통신사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이하 텔코LLM)을 기반으로 한 사례들이 소개돼 4일간 7만명이 몰렸다.

SKT는 현장에서 도이치텔레콤, 이앤(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 텔코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박규현 SKT 디지털Comm담당(부사장)은 "이번 MWC 전시를 통해 SKT가 추구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방향성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도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 등 모바일 산업 관련 주요 인사가 방문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MWC에서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AI 혁신 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였다.

특히 '넥스트 5G' 존에서 미래 교통수단인 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과 양자암호, 전력 절감 등이 눈길을 끌었다. 'AI 라이프' 존에서는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소버린 AI 사례 등 다양한 사례들이 주목을 받았다.

KT는 GSMA와 2024년 M360 APAC 서울 개최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AICT 컴퍼니로서 혁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M360은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별 주제를 선정해 ICT 업계의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은 "앞으로도 KT가 보유한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AI 기반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24가 진행 중인 Fira de Barcelona Gran Via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캐서린 렌츠 AWS 산업부문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MWC 기간 중 현지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I 활용 극대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선도적인 AI 기업들의 다양한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FM)을 단일 API로 제공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 등 AWS의 생성형 AI 최신 개발역량을 활용한 차별적 고객경험 제공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의 보안 강화 ▲통신사업의 핵심 영역 IT 모더나이제이션(현대화) 등을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사는 이 밖에도 다양한 고객경험 혁신과 클라우드 보안수준 상향,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사례 발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IT 인프라 외에도 전사 사업 영역에 AWS의 최신 설계역량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는 "AWS와의 협력을 통해 AI를 비롯한 최신 개발 트렌드를 적용하며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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