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삼국시대' 온다..금융위원회, 토스뱅크 예비인가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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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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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 로고 (자료=각 사)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제 3의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부상중인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재도전 끝에 신규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을 위한 예비 인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 정례회의를 열어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의견 등을 고려해 토스뱅크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와 함께 신청서를 낸 소소스마트뱅크와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예비 인가를 받지 못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월 지배구조와 자본 안정성 문제로 고배를 마셨으나 다시 7개월만에 예비 인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지배구조·자본 안정성 문제를 해결한 결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는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을 주주로 끌어들여 지배구조 안정성을 높였고,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인식되는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지난달 전환우선주로 전환해 자본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토스뱅크의 최초 자본금은 2500억원(무의결권부 우선주 625억원 포함)이며 최대 주주는 토스(의결권 기준 34%)다. KEB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중소기업중앙회·이랜드월드는 2대 주주(각각 10%)로 참여한다. 이 밖에 SC제일은행(6.67%)·웰컴저축은행(5%)·한국전자인증(4%)이 추가로 참여하며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투자사는 약 10% 지분을 갖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본인가를 받으면 인터넷 전문은행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더해 모두 3곳으로 늘어나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토스뱅크는 토스의 1000만명이 넘는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신용 개인 고객과 소상공인(SOHO) 고객에 집중하는 '챌린저 뱅크'를 구현할 계획이다.
한편 토스뱅크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신청 후 1개월 이내 심사 원칙)를 받으면 본인가 후 6개월 이내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계획대로 라면 2021년 상반기 중 토스뱅크의 영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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